집을 보여 준 후에 오퍼가 접수되면 리스팅 중개인을 통해 집주인에게 전달됩니다. 구입자중개인이 직접 집주인에게 오퍼를 설명하기도 하는데, 방법의 선택은 전략적인 필요나 상대방이 희망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됩니다.

매매계약서 (Agreement of Purchase and Sale) 양식에 구입자가 희망하는 가격과 여러가지 조건(계약금, 잔금지불일자, 홈 인스팩션, 모기지 대출관련 조건 등)을 적어 집주인이 받아들이면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확약하는 제안서류를 오퍼(Offer)라고 하는데, 흔히 ‘Offer to Purchase’라고 부릅니다. 오퍼(Offer to Purchase)에는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은 ‘확정부 오퍼'(Firm Offer)와 몇가지 이행조건을 담은 ‘조건부 오퍼'(Conditional Offer)가 있습니다. ‘확정부 오퍼'(Firm Offer)는 상대방이 오퍼내용을 한 군데도 수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그대로 법률적 효력이 있는 완전한 계약서가 됩니다. 조건부 오퍼는 상대방이 수락해도 조건부 계약이 되며 그 조건들이 약속한 기한 내에 하나씩 모두 해제(waiver)되어야 법률적으로 완전한 효력을 지닌 매매계약서가 됩니다. 즉, 조건들 중에서 하나라도 해제하지 않으면 그 계약은 무효가 됩니다.

그러므로 집주인으로서는 조건이 적을수록 유리합니다. 계약이 중도에 무효가 될 가능성이 적으므로 같은 가격이면 조건을 내세우지 않는 구매자와 거래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건의 유무는 협상의 요소로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모기지대출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음을 미리 확인한 구입자는 여러 명의 경쟁자가 있는 오퍼상황에서 ‘모기지 대출 승인 조건’을 뺀 오퍼로 유리한 입장에서 오퍼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리스팅가격(집주인이 받고자 하는 가격)이 집의 시장가치에 비해 매력적인 경우에는 여러 사람으로부터 오퍼를 받는 Multiple Offer ( 둘 이상의 오퍼)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집주인으로서는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리스팅 중개인과 상의하여 오퍼에 들어있는 조건들(주로 홈 인스펙션과 모기지 대출조건 )들을 최소로 줄이며, 잔금일자도 편리한 날짜로 협상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