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캐나다에서의 비즈니스 준비과정 (3)

캐나다에서의 비즈니스 준비과정 (3)

–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선택 –

2004년 7월 22일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정보수집’이 끝나면 다음 단계는 ‘자신의 여건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일이다. 업종선택은 이민생활의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할만큼 중요하므로, 주위사람의 이야기만 듣거나 무작정 따라 하는 식의 결정은 피해야 한다. 그렇다면, 업종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자신의 성격에 맞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업종이 좋다. 즉, 본인의 취향이나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흔히들 ‘뭐든지 그냥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겨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즐겨서 하는 사람은 미쳐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라고 하는데, 업종선택 시에도 참고할 만한 의미 있는 표현이다. 좋아서 하면 그 일이 힘들어도 싫증나질 않고 지치질 않는다. 일에 재미가 붙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분야라면 위험을 줄일 수 있어서 유리하며, 만일 경험이 없는 분야라면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관련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실제 그 분야의 경험을 해 본 후 사업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둘째, 가족의 여건에 맞는 사업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 선택한 업종으로 인하여 가족 전체가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수가 많다. 이민생활 중에 하는 비즈니스는 한국에서의 사업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광범위하질 못하므로 주로 가족구성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시간제로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노동강도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에 따라 가족 구성원들이 시간적인 여유나 건강, 체력적인 조건을 감안하여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사업을 파트타이머(Part-yimer) 또는 헬퍼(Helper)에 의존할 경우, 소속감이나 고객관리 의욕이 결여돼 단골고객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등 사업의 근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가족의 도움으로 극복하기가 용이하며, 캐나다의 소득세법 상 소득분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좋다. 그러므로, 가족의 이해와 지원을 구할 수 없는 업종이라면 가능한 한 포기하는 게 좋다.

셋째, 시기적으로 적절하고 사업타당성이 있는 업종이어야 한다. 시장이 수요변화와 기술의 발전, 그리고 경쟁상황이 바뀌어지게 됨에 따라 기존업종 중 사양화되는 사업이 있으며 새로운 업종이 부상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시장에서 성공여부를 검증 받지 않은 너무 초기단계의 업종을 선택하면 사업위험이 높아지며, 지금까지는 잘 되어 온 업종도 앞으로 단기간 내에 사양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피하는 게 좋다. 즉,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이 괜찮은 업종을 말한다.

신규업종이나 경쟁이 치열한 성숙기 업종보다는 시장에서의 소비자 욕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단계의 성장기 업종을 선택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성숙기의 업종은 사업안정성은 검증되었겠지만, 수익성이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는 업종일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경기의 변동에 덜 민감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매출을 안정적이고도 꾸준하게 키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업은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관건이므로, 이미 대중적인 시장이 형성된 업종을 유리하다. 이러한 업종은 비록 경쟁은 치열하지만 경쟁하는 가운데 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자골목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한적한 지역에서 혼자 하는 것보다 휠씬 잘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러한 업종은 대개 의식주와 관련된 것이 많다. 매출이 꾸준한 요식업이 그 예이지만, 그 중에서도 간식거리가 아닌 주식을 주요 아이템으로 한 것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매업 중에서도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대중성 있는 사업이 안정적이다. 또한 어린이나 여성, 신세대를 상대로 하는 사업도 유망하다.

넷째, 자금조달이 가능한 범위 내의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가능하면 사업초기의 자기자본(Down payment) 비율을 60% 정도로 게획하는 게 바람직하다. 타인자본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약간의 어려움에도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사업의 매력이 높긴 해도 자신의 자금능력을 벗어날 정도로 많은 자금이 요구되는 업종보다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자금 범위 안에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이미 점포가 확보된 경우 그 입지에 맞는 업종을 선택한다. 가끔 입지가 결정된 상황에서 업종을 골라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경우에는 해당 점포가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업종을 선택한다.

여섯째, 자금과 상품회전율이 높은 업종을 선택한다. 매출단위가 큰 업종은 그 만큼 매출이크게 줄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고객당 매출의 단위가 적더라도 자금 및 상품의 회전율이 높은 업종이 좋다.

일곱째, 새로운 유행업종이나 과열업종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이보다는 오히려 ‘재래업종을 개선시킨 사업’이 성공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보다 유망할 수 있다. 따라서, “요즘 뭐가 잘 된다더라”하는 식의 유행업종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여덟째, 다른 사람의 신규 참여가 어려운 업종을 선택한다. 사업이 잘 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다른 경쟁자의 시장참입을 막을 수 있다면 무척 유리하다. 이러한 요소에는 사업자 개인의 독특한 점포운영 노하우나 프랜차이즈 본사의 독특한 기술이나 노우하우, 브랜드 파워, 특정원료나 재료의 독점가능성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법률적 토대가 미비되었거나 약한 사업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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