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임대주택에 살던 많은 교민들이 내 집 장만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임대주택에 살게 되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과거 90년대 초 주택가격 폭락사태의 경험담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때문이라고 하는 분들이 꽤 많다.

1990년초의 주택가격폭락 원인은 갑자기 치솟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었고 그 배경에는 연방 및 주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에 있음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상황과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정부의 재정상황이 견실한 편이고 이자율도 과거와 같이 단기간 내에 폭등할 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시기를 정확하게 알아서 주택을 구입한다면 누구나 손쉽게 부자가 되겠지만, 세상일을 그렇게 쉽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에 발표된 2001도 캐나다 인구센서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CMHC)’가 조사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즉, 1984~1999 사이에 자기집을 소유한 가구의 재산은 41.4%가 증가한 반면, 임대주택 거주자의 재산은 20.7% 증가에 그쳐 이 계층간의 경제력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었다는 연구결과이다. 그런데, 1999년 이후 급속도로 진전되어 온 주택가격의 상승은 자기 주택을 가진 사람과 임대주택에 살고 있던 사람 간이 빈부 격차를 더 크게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러므로, 5~7년 이상의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한 자기 집의 구입은 특정한 시기를 따지지않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뛰어넘는 자산증식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단기적 혹은 계절적 가격변동보다 장기보유의 관점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주택공급 측면에서는 현재 가장 큰 장애요소인 두 가지, 즉 ‘택지확보의 어려움’과 ‘숙련된 건설 노동인력의 부족’이 쉽사리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므로, 주택구입은 1가구 1주택에 대하여 면세되는 재산증식의 기회를 큰 욕심 없이 활용하는 마음으로 특별히 시기에 구애됨이 없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콘도미니엄 시장은 위에서 설명한 신규택지공급의 애로요인이 직접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특징과 함께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한 가수요의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분양시장의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과잉공급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가 아닌 경우,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일년 중 어느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는 가장 좋은 때인가?

일년 중에는 보통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이나 크리스마스 때의 집값이 가장 빠지는 때이며, 봄에 가장 집값이 올라가는 시기이다. 주택의 매입한 후 이사 가는 시기를 자녀의 방학기간 중에 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7월초에 이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약 90일의 잔금일을 고려할 때 계약은 4월초에 이루어져야 하며 집은 늦어도 3월초부터는 보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입자의 입장에서는 한 겨울에 집을 보러 다니면 그만큼 노력한 보람을 얻을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매물의 수효가 제한적이어서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비수기의 정확한 기간은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지역의 사정을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 파악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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