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 때 먼저 고쳐야 할 곳은?

집을 팔 때 먼저 고쳐야 할 곳은?
가족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생활할 목적으로 집의 불편한 부분을 수리하는 것은 예외가 될 수도 있으나, 조만간 집을 팔 목적으로 수리를 하는 경우라면 투자의 경제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주택을 개량하거나 수선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을 주택매각을 통해 얼마만큼 원가를 회수하는가를 서로 대비하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한된 예산으로 어느 부분을 먼저 수리하는 게 유리한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큰 투자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이 바로 화장실에 대한 투자이다. 그만큼 화장실의 상태는 여러 집을 둘러 보았을 때 가장 눈에 손쉽게 차별되며, 조그마한 차이도 그 집의 중요한 인상으로 남게 되는 공간이다. 그 다음이 부엌에 대한 투자이다. 요즘과 같은 핵가족사회에서는, 가족구성원들이 부엌에 드나드는 횟수도 많아져 주부만이 아닌 가족전체의 중요 생활공간이 되었다. 게다가 주택구입 시 주부들의 의사결정권이 커지는 추세여서 부엌의 상태가 주택구입결정 여부에 큰 영향을 준다. 낡은 지붕을 수선하거나 새로 바꾸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투자가 된다. 규모가 커서 눈에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주택을 방문했을 때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택의 내부와 외부를 페인트칠로 새로 단장하는 것도 꽤 좋은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주의할 점은 집주인이 좋아하는 색상으로 페인트칠을 하면 그리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주택구입자들이 '일반적으로 무난하게 여기는 색상'(Neutral Colour)을 고르는 게 좋다. 창문의 교체도 그 다음으로 좋은 투자로 권할 만하다. 투자외관상의 효과와 더불어 냉난방효과를 좌우하는 인슐레이션 측면에서 주택구입자들의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바닥을 나무마루(Hardwood Floor)로 교체하는 것도 그 다음으로 효과적인 투자대상이지만, 카펫을 새 것으로 바꾸는 투자는 의외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색상이 구입자의 마음에 안들 경우 갈아치우는 일이 흔히 생기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개스 Fireplace와 조경, 데크(deck)의 설치도 약간의 투자효과가 있다. 그러나, 공간을 넓게 보이기 위해 벽을 튼다든가 Hot Tub을 설치하는 것은 실제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주택을 팔기 위해 수리를 하는 경우에는 제한된 예산을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